[중도일보] 인천시의료원, ‘2025 신종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실시
인천시의료원은 19일, 본원 응급실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신종감염병 의심환자 발생을 가정한 '2025 신종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이번 모의훈련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감염병 초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국가입원치료병상 운영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훈련은 해외 출장 후 귀국한 40대 여성이 니파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이며 응급실로 내원하는 상황을 실제 상황으로 가정해 응급실 초기 대응부터 음압격리병상 이송과 환자 관리까지 전 과정을 실전 수준으로 진행했다.의료진은 여행력 확인, 환자 격리, 보호구 착용, 검체 채취, 보건소 신고, 전용 엘리베이터 이송 등 전 과정을 실제처럼 수행했고, 이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는 음압병실 준비부터 환자 인계, 초기 간호, 검체 전달, 환경소독, 의료폐기물 관리까지 격리병상 운영 절차를 점검했다.감염관리실 김진용 실장(감염내과 전문의)은 "신종감염병은 단 한 번의 지연이나 실수도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을 통해 대응 절차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인천시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국가 지정 거점병원으로서 중증환자 치료와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책임졌고, 2022년에는 인천공항으로 유입된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환자에 대한 이송·격리 조치를 신속하게 수행하는 등 관문도시 인천에서 중요한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해 왔다.장석일 의료원장은 "관문도시 인천을 지키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감염병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천의료원은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오는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호구 착·탈의 교육을 추가로 진행해 신종감염병 대응 역량을 전 직원 단위로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2025-11-19